안전성능·연비·동력성능·주행성능·디자인업그레이드, 높은 고객가치실현
다중골격 구조 엔진룸·초고장력강 확대 적용…충돌 안전도 세계 최고 수준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현대자동차는 13일 자동차의 기본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3세대 플랫폼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플랫폼은 오는 21일 출시되는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신형 쏘나타를 시작으로 앞으로 나올 신차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 3세대 플랫폼 적용된 신형 쏘나타의 스몰오버랩 충돌테스트장면. 기존 플랫폼이 충돌시 차량이 돌아가는 것과 대비해 3세대 플랫폼은 차량이 옆으로 밀리는 구조로 완성됐다. /사진=현대차그룹


3세대 플랫폼은 2세대 플랫폼의 장점을 혁신적으로 진화시켜 △안전성능 △연료소비효율 △동력성능 △주행성능 △디자인 혁신 △에어로다이내믹 등 차량 전반에 걸친 기본기를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구체적으로 3세대 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은 경량화와 충돌안전도라는 이율배반적인 목표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것이다.

개발 초기단계부터 최적화 설계를 통해 골격구조를 정교하게 재배치하고 차체 주요 부분에 초고장력강과 핫스탬핑 공법을 확대함으로써 플랫폼의 평균강도는 10% 이상 높이고 무게는 동급 평균 대비 55㎏ 이상 감량했다.

3세대 플랫폼의 다중골격 구조 엔진룸은 충돌 시 차체가 흡수하는 충돌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정면과 스몰오버랩 충돌상황에서 승객에게 전달되는 충격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상대 차량에 대한 충돌에너지도 감소시켜준다.

특히 스몰오버랩 충돌 시 휠을 차체 바깥 쪽으로 이동시키는 거동 제어기술을 추가적용해 탑승자의 부상 가능성을 더욱 낮췄다. 또 초고장력강과 핫스탬핑 공법 적용 부위를 늘려 세이프티존인 승객 공간의 강도를 극대화해 뛰어난 전방위 충돌안전도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3세대 플랫폼은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이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강화된 유동제어 기술은 공기흐름을 조절해 엔진룸의 냉각성능을 개선하고 차체 하부의 공기저항을 줄여 동력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높였다.

   
▲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된 신형 쏘나타(DN8)의 프래임 /사진=현대차


또 파워트레인과 조향시스템의 이상적인 배치를 통해 다이내믹한 주행성능도 구현했다. 우선 파워트레인과 배터리 등 무거운 부품을 차체 중심 쪽으로 이동시키고 장착 위치도 아래로 내리는 중량 배분 최적화로 관성모멘트를 줄임으로써 운동성능을 향상시켰다.

이어 차체 횡방향 굽힘 강성을 증대시키고 스티어링 랙센터 위치를 휠센터에 근접시켜 민첩한 핸들링을 구현했다. 여기에 차륜 최적화 튜닝 과정을 추가해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더불어 3세대 플랫폼은 소음과 진동이 전달되는 부분에서도 보강구조와 흡차음재를 추가해 주행 중 NVH를 감소시킴으로써 보다 쾌적한 승차감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3세대 플랫폼은 디자인과 실내공간 측면에서도 고객에게 뛰어난 가치를 제공한다. 

엔진룸을 비롯해 △시트 착석 위치 △언더플로어 △러기지룸을 하향 배치하는 저상화 기술로 신형 쏘나타 전고는 기존 대비 30㎜ 낮아졌다. 엔진룸과 승객실도 효율적으로 재설계해 전륜 휠 앞쪽 오버항을 줄이면서 롱 휠베이스 스타일을 구현해 신형 쏘나타의 스포티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은 물론, 넓은 실내 공간을 만드는 밑바탕이 됐다.

파예즈 라만 현대차 아키텍처 담당 상무는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한 신형 쏘나타는 첨단 기능과 함께 자동차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성능이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올라간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다"라며 "고객중심의 관점에서 운전의 즐거움과 편안함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