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10년간 전기차 2200만대 생산
포괄적 탈탄소화 프로그램 수립…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중립 목표
김태우 기자
2019-03-13 20:43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향후 10년 간 기존 50개 모델보다 많은 70여종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10년 내 그룹의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될 차량이 1500만대에서 2200만대로 늘어남을 의미한다. e-모빌리티의 확대는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한 핵심요소로, 그룹은 2050년까지 전 차종에 걸쳐 생산과정부터 모든 단계에 완전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포괄적인 탈탄소화 프로그램을 수립했다. 


   
폭스바겐그룹이 향후 10년 간 기존 50개 모델보다 많은 70여종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폭스바겐


구체적으로 폭스바겐그룹은 2050년까지 완전한 탈탄소화를 완료하기 위해 향후 몇 년간 모든 분야에서 달성해야 할 이정표를 수립했다. 그 대책은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탄소저감조치 △전력 공급을 위해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의 전환 △불가피한 잔여 탄소배출에 대한 보상 등 세 가지의 원칙을 따른다. 


2050년까지의 목표는 차량의 라이프사이클에 걸쳐 탄소배출량을 2015년 대비 30% 저감하는 것이다. 이에 폭스바겐그룹은 2023년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전동화하는데 300억유로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내 전기차 점유율은 2030년까지 최소 4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폭스바겐그룹은 첫 번째 차세대 전기차인 아우디 e-트론(e-Tron)과 포르쉐 타이칸(Taycan) 생산에 들어가며, 이들 차량의 사전계약 대수는 이미 2만대에 달한다. 여기에 폭스바겐의 ID 시리즈의 생산이 더해져 앞으로 전기차는 그룹의 주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ID.크로즈(CROZZ) △세아트 엘본2(el-born2) △스코다 비전E2(Vision E2) △ID.버즈2 (BUZZ2) △ID.비지온(VIZZION) 등이 있는 상황. 


또 전동화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LG화학 △SK이노베이션 △CATL △삼성 등이 폭스바겐그룹의 전략적 배터리 셀 공급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폭스바겐그룹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감안, 유럽의 배터리 셀 제조설비에 대한 투자 가능성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그룹은 모든 공장의 탄소배출량을 2010년과 비교해 2025년까지 50% 저감한다는 계획이다. 볼프스부르크의 발전소를 석탄에서 가스로 전환하면 2023년부터 매년 150만톤의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일례로 아우디의 브뤼셀 공장은 이미 완전히 탄소중립적이다. 츠비카우(Zwickau) 공장은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인 MEB(Modular Electric Drive Toolkit)의 대표 공장일 뿐 아니라 이 곳에서 생산되는 ID. 모델들은 탄소중립화 상태로 고객에게 인도되게 된다.


MEB는 폭스바겐그룹의 전동화 전략의 핵심이다. e-모빌리티에 드는 비용은 파트너십을 통해 현저히 낮아져 MEB와 관련 규모의 경제를 광범위하게 확산시킬 수 있다. 이는 미래에 개인 모빌리티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e-모빌리티를 보다 확산시키기 위해 폭스바겐그룹은 아이오니티(IONITY)의 파트너들과 협력해 2020년까지 유럽의 주요 도로와 고속도로에 400개의 급속충전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100개는 독일에 설치되며, 이는 120㎞마다 충전소가 생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폭스바겐그룹의 새로운 자회사인 일리(Elli, Electric Life) 역시 친환경 전력을 이용해 집에서 충전할 수 있는 월박스(wallbox)를 독일 지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더불어 모든 공장의 직원용 주차장에 3500개의 충전소를 설치하고 향후에는 대리점에서도 충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헤르베르트 디이스(Herbert Diess)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폭스바겐그룹은 기후 보호와 연계해 미래의 주요 트렌드에 대한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다"라며 "파리기후변화협약의 타깃이 그 기준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몇 년에 걸쳐 가치사슬에 속하는 생산 및 다른 단계들을 탄소중립화에 체계적으로 맞춰갈 것이다"라며 "폭스바겐그룹은 수 년 내 수백만명의 사람들에게 더 안전하고 깨끗하며 완전히 연결된 개인 모빌리티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전동화 추진에 필요한 투자를 감당하기 위해 모든 분야에서 효율성과 효과를 더욱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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