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승리의 사업파트너로 알려진 유인석 대표가 경찰에 기습 출석했다. 그간 유리홀딩스 유 대표, 박한별 남편으로 알려진 유인석 씨의 실명이 공개됐다.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는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 사태의 중심에 선 승리, 정준영, 유인석 대표의 경찰 조사가 이뤄졌다.

이날 정준영과 승리는 각각 오전 10시, 오후 2시에 출석했다. 유인석 대표는 경찰 출석이 예정돼 있던 오후 3시가 아닌 오후 12시 50분 취재진의 눈을 피해 경찰에 출석했다.

유인석 대표 측은 일반인이라는 이유로 경찰 측에 "포토라인에 서게 하면 불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승리의 성접대 의혹 단톡방 공익 제보자인 방정현 변호사는 '경찰총장'과 문자를 주고받은 정황이 있는 사람은 유인석 대표라고 실명을 밝히며 유인석 대표와 경찰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실제로 승리, 정준영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FT 아일랜드 최종훈의 음주운전이 대중에게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유인석 대표가 경찰에 청탁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됐다.


   
▲ 사진=승리 SNS


유인석 대표는 시드니 대학교를 졸업하고 외국계 금융 회사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베트남을 기반으로 인프라 사업을 했으며, 2016년 1월 승리와 지분을 50%씩 공동 투자해 유리홀딩스를 설립했다. 유리홀딩스는 클럽 버닝썬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버닝썬엔터테인먼트의 주식 2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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