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15일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 협상 중단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어떤 상황에서도 북미협상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과 비핵화 협상 지속 여부 등에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이 같은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최선희 부상의 발언만으로 현 상황을 판단할 수 없다.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것에 이어 정부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앞서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기자회견이라는 형식을 빌려 “미국은 황금 같은 기회를 날렸다. 미국의 요구에 어떤 형태로든 양보할 의사가 없다”면서 “비핵화 협상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특히 최 부상은 “협상을 지속할지,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중단을 유지할지 등을 곧 결정하겠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향후 행동계획을 담은 공식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 15일 북한 평양에서 최선희(가운데) 북한 외무성 부상이 외신 기자, 외국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회견을 하고 있다. 그의 왼쪽에 외무성 직원이 서 있고 오른쪽은 통역. 최 부상은 이날 미국과의 비핵화 대화와 핵·미사일 시험 유예(모라토리엄)를 계속 유지할지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만간 결정을 내린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