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청해부대의 활약은 평화를 향한 대한민국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에 대한 신뢰까지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 작전기지에서 열린 청해부대 해외파병 10주년 기념식에 보낸 축사를 통해 “청해부대 장병들이 거친 파도를 헤치며 보여준 헌신과 용기가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실전에서 단련한 전투력과 전술 능력은 ‘해양강국, 대양해군’으로 나아가는 귀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10년 전인 2009년 3월13일 청해부대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바다인 아덴만 해역을 향해 출항했던 일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전투함 해외파병부대’인 청해부대의 10년은 세계평화에 기여해온 우리 군의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말했다.

이어 “청해부대 1진 문무대왕함부터 28진 최영함까지 청해부대는 국민이 부여한 소명을 완벽히 수행해왔다”며 “10년간 총 8478명의 장병이 40도를 넘나드는 기온, 계절풍을 타고 오는 높은 파도를 이겨내며 선박 2만1900여척의 안전을 책임졌다. 지구를 마흔아폽 바퀴 도는 거리를 항해하며 우리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했다”고 평가했다.

또 “청해부대 6진은 한진텐진호의 선원을, 11진은 제미니호 선원을 구출했고, 16진은 리비아 교민 철수작전을 훌륭히 수행했다”며 “특히 2011년 삼호주얼리호 21명의 선원을 완벽하게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은 우리국민은 물론 세계인이 찬사를 보낸 기념비적인 인질구출 작전이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청해부대는 아덴만 평화의 중심축이 됐다. 연합해군사령부는 ‘최고의 부대’인 청해부대를 파병해준 대한민국에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며 “대통령으로서 청해부대 장병 여러분이 참으로 장하고 든든하다. 국민들과 함께 청해부대 28진 장병들의 건강화 무운을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