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장(DNI)을 접견하고 있다./청와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방한 중인 댄 코츠(Dan Coats)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과 댄 코츠 국장은 한미 양국간 현안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코츠 국장은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국가안전보장국(NSA), 국방정보국(DIA) 등 16개 정보기관을 통할하는 미 정보기관 최고 수장으로 19일 2박3일 일정으로 전격 방한했다. 

지난달 말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양측간 기싸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 정보기관 최고 수장이 방한한 것으로 문 대통령과 서훈 국정원장을 잇따라 만나면서 대화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코츠 국장은 서훈 원장을 만나 대북 현안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한반도 정세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코츠 국장은 지난 1월29일 미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에 열려 있음을 계속 보여주고 있으나 현재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DNI 국장의 방한은 2016년 제임스 클래퍼 국장 이후 3년만이다. 클래퍼 국장은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특사로 북한을 방문해 억류중이던 미국인 케네스 배와 매튜 토드밀러를 귀환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