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놓친 검찰, '통나무벽'만 뒤졌어도…'무능수사' 인천 지검장 사의 표명
검찰이 유병언 씨가 순천의 송치재 별장을 덮쳤던 그 당시 유 씨는 벽 안에 숨어있던 것으로 드러나 검찰의 수사에 헛점이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5월 25일 유병언 씨의 전남 순천 송치재 별장을 덮쳤으나 유 씨 행적에 대한 별다른 증거를 못찾은 채 철수한 바 있다.
검찰은 당시 유씨의 도피를 돕던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여신도 신 모(34)씨를 현장에서 체포한 후 진술과정에서 유 씨가 2층 통나무 벽 안에 은신처에 숨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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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MBN 캡쳐 |
검찰은 신 씨의 진술이 있고 이튿날 곧바로 순천 별장 내부를 다시 수색했지만 유 씨는 이미 없어진 뒤였다.
검찰에 따르면 별장 2층에는 통나무 벽을 잘라서 만든 3평 정도의 공간이 있었으며 현금 8억3000만원과 미화16만달러가 들어있는 여행용 가방 2개도 발견됐다.
한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변사체로 발견된 가운데 유씨 일가를 수사한 최재경 인천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최 지검장은 전날 유씨 일가 수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진태 검찰총장에게 구두로 사의를 표명한 뒤 이날 오전 대검찰청에 사표를 제출했다.
이 수사의 최정점에 있던 유씨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마자 도주 행각을 벌이다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 송치재 별장 인근 매실밭에서 변사체로 발견됐지만 검·경은 이를 한 달 넘게 확인하지 못해 거센 비판이 일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병언 놓친 검찰, 한심해" "유병언 놓친 검찰, 술래잡기냐" "유병언 놓친 검찰, 눈앞에서 놓쳐" "유병언 놓친 검찰, 답답해" "유병언 놓친 검찰, 무능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