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 첫 방송부터 시청률 대박을 기록했다. 메가히트를 했던 전작 '하나뿐인 내편'의 후광인지, 또 한 편 국민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한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23일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 연출 김종창, 제작 지앤지프로덕션·테이크투)이 첫 선을 보였다.

전작 '하나뿐인 내편'이 시청률 50%에 육박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터라 후속작에 대한 드라마 팬들의 관심이 높았다. 일단 쾌조의 출발을 했다.

이날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1회, 2회 시청률을 각각 22.6%, 26.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나타냈다.  이는 '하나뿐인 내편' 첫 방송 때의 21.3%, 23.3%보다 1.3~3.3%포인트나 높았다. '하나뿐인 내편'이 갈수록 상승세를 타며 최고시청률 49.4%까지 찍었기 때문에 더 좋은 출발을 한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 앞으로 얼마나 시청률 그래프 상승 곡선을 그리며 주말 안방극장을 장악할 것인지 기대를 갖게 했다.

   
▲ 사진=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포스터


이날 첫 방송에서는 출연 인물들의 캐릭터가 밀도 높게 소개됐다. 정신없는 아침을 맞이한 큰딸 강미선(유선 분)에 이어 스쿠터를 타고 질주하는 엄마 박선자(김해숙 분)의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은 처음부터 시선을 강탈했다. 맞벌이를 하는 큰딸의 무사 출근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박선자의 모습은 우리네 엄마들의 일상을 떠올리게 하며 웃음과 함께 짠한 감정을 자아냈다. 

큰딸 강미선, 둘째 딸 강미리(김소연 분), 막내딸 강미혜(김하경 분)의 일상 또한 눈길을 끌었다. 전쟁 같았던 출근길을 뚫고 부리나케 도착한 회사에서도 고난의 연속인 강미선, 백수 신세라서 이리저리 치이는 강미혜의 모습은 이 시대 직장인과 청춘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대기업 부장인 강미리의 오피스 라이프 역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상의 탈의까지 하게 만든 신입사원 한태주(홍종현 분)와의 강렬한 첫 만남은 둘 사이에 펼쳐질 의미심장한 앞날을 예고했다.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현실감 넘치는 가족 이야기를 풀어내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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