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열혈사제'에서 김민재가 긴장감 메이커로 활약했다.

지난 22, 23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 연출 이명우)에서는 중권(김민재)이 신부가 된 해일(김남길)과 10여 년 만에 재회한 가운데,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웠다.

이날 중권은 강부장(김형묵)으로부터 구담 성당 신부의 신분을 파악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이영준(정동환) 신부 사망 사건이 일어났던 별장을 살피던 중 영상신호 교란기, 루미놀액 흔적 등을 발견해내 해일의 정체를 알게 됐다. 

이어 중권은 구담 성당을 찾아갔고, 고해성사를 빌미로 해일을 불러냈다. 그리고는 국정원 요원 시절 겪은 테러 사건을 언급, 해일의 트라우마를 건드리며 평정심을 흩트려 놓았다. 중권은 하던 모든 일을 멈추라는 경고와 함께 "그냥 조용히 살라"는 충고를 날렸다.


   
▲ 사진=SBS '열혈사제' 방송 캡처


또한 중권은 강부장과 경선(이하늬)에게 해일이 국정원 대테러팀 최고 대원 출신이라는 정체를 발설했다. 이 과정에서 김민재는 국정원 소속이라는 신분에도 돈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욕망 가득한 인물을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신부가 된 김남길과 만나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강력한 존재감으로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열혈사제'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와 구담경찰서 대표 형사가 한 살인사건으로 만나 공조 수사에 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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