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장윤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별장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관련해 "이쯤 되면 이번 사건을 '김학의 게이트'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지난 19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차관 사건에 대한 추가 의혹이 계속 터져 나오고 있다. 전(前) 정권 청와대가 나서 이 사건에 대해 검차 수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온갖 외압을 행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검찰은 더 이상 사건에 대해 좌고우면 하지 말기를 바란다"며 "검찰의 눈치 보기, 좌고우면이 6년째 이 거대한 권력형 범죄를 은폐해왔다는 것을 검찰 스스로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2013년 발생한 권력형 범죄를 어떠한 성역도 없이 사건의 진실을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며 "한국당도 공작정치니 표적수사니 하며 본질을 호도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의 법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번 사건을 그냥 덮고 넘어가자는 것이 자유한국당의 본심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식의 주장은 국민의 공분만 살 뿐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며 "민주당은 김 전 차관 사건과 관련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당내 특별 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검찰은 지난 6년간 이 사건을 은폐 축소해온 주체가 누구인지 그리고 누가 지시했는지에 대해서 분명히 밝히고 법과 정의의 이름으로 심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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