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장윤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인사청문회 검증 방식을 후보자의 정책역량과 비전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29일 주장했다.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5일 국회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청문회는 후보자의 정책역량과 비전을 평가하는 자리인데 언제부터인가 인신공격과 신상털이 장으로 변질됐다"며 "이런 식의 청문회 문화에서 국가적인 인재가 누가 장관을 하겠다고 나서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인사 청문제도 개선 방안을 고민해볼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문화가 만들어진 데에는 우리 당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런 식의 청문회를 계속 해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7명의 장관 후보자 모두에 대해 인사청문 경과보고 채택을 거부하기로 한 것은 과도한 정치 공세"라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청문보고서에 의견을 담아 의사표명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사생활은 비공개로 철저하게 검증하고 정책역량과 전문성, 비전에 대해 공개 검증하는 방식으로 청문제도를 바꿀 필요가 있다"며 "야당도 청문제도 개선을 위해 함께 나서줄 것을 부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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