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수소경제를 주도해 나가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로드맵'을 수립·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국표원은 국내에서 기술주도가 가능한 분야를 중심으로 오는 2022년까지 드론·굴삭기용 연료전지 등 5건과 2030년까지 재생전력 연계 수전해·차세대연료전지 등 10건을 포함해 총 15건 이상을 국제표준으로 제안, 수소분야 국제표준의 약 20% 이상을 획득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는 △드론·선박·건설기계 등 모빌리티분야 8건 이상 △트라이젠 연료전지 등 에너지 분야 4건 이상 △재생전력연계수전해와 유량계측기 등 수소공급 및 계량분야 등 3건 이상을 제안할 계획이다.
또한 수소산업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제표준에 부합한 국가표준을 마련하고 핵심부품에 대한 KS인증을 통해 성능과 안전성이 보증된 제품 및 서비스를 보급할 예정이다. KS인증은 충전소 부품 및 가정·산업용 연료전지 제품 등을 중심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국표원은 2022년까지 가정용 연료전지(SOFC) 등 13건, 2030년까지 드론용 연료전지등 17건, 총 30건을 인증 품목으로 지정하고 수소충전기의 계량기에 대해서도 오차 평가기술을 정립해 충전양의 정확성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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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부 로고/사진=산업통상자원부 |
한편 이번 로드맵은 지난 1월 발표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기반으로 국제표준화 동향과 산업계 표준화 수요 등 대내외 표준화 동향을 고려해 수립된 것으로, 수소경제표준포럼과 수소·연료전지 표준기술연구회 및 산업계 등 산학연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쳤다.
국표원은 이번 로드맵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국표원은 3대 분야 9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수소관련 R&D 수행시 국제표준과 연계해 국제표준 제안과 등록 등 전주기를 지원하고, '표준매치업' 사업을 통해 산업계의 국제표준화활동지원 및 표준전문가를 육성하고 시험·인증 기반도 마련한다. 수소기술(ISO)총회 및 수소국제표준포럼 개최 등을 통해 국제표준화 강화를 위한 분위기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국표원은 표준화 전략 로드맵 수립과 이행을 통해 우리나라가 2030년까지 미국·일본·독일에 이어 수소기술 국제표준 경쟁력 4위권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우리 산업계에 국가표준·인증을 활용할 경우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에 있어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승우 국표원 원장은 "시장형성 초기인 수소산업에서 우리가 강점을 가진 기술들을 국제표준으로 반영해 세계시장 선점 기회를 갖고 안전성이 보증된 인증 제품·서비스를 확산, 국민이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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