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0.29%…전년 말 대비 0.22%포인트 하락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이 전년 말 대비 15조8000억원 늘었다.

   
▲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특별계정 포함)/표=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2018년말 기준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223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207조7000억원) 대비 15조8000억원(7.6%) 늘었다.

가계대출은 121조8000억원으로 5조3000억원(4.6%) 증가했다. 이 가운데 보험계약대출(64조원)이 5조원, 주택담보대출(46조2000억원)이 7000억원 늘었다.

기업대출은 100조6000억원으로 10조원(11.1%) 늘어났다. 대기업대출(37조7000억원)과 중소기업대출(62조9000억원)이 각각 5조원 증가한 결과다.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29%로 전년 말보다 0.22%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8%로 전년 말 대비 0.06%포인트 올랐지만, 기업대출 연체율은 0.12%로 전년 말보다 하락했다.

보험회사 대출의 부실채권 규모는 6139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303억원 줄었고,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총여신)은 0.27%로 전년말에 비해 0.18%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8%로 전년 말에 비해 0.02%포인트 하락했고,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39%로 0.39%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연체율, 부실채권비율이 모두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대출 건전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금리 인상,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시 차주의 채무상환 능력이 악화 될 우려가 있어 연체율 등 가계대출 건전성지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올해 상반기 중 보험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지표를 도입해 차주의 상환 능력에 부합하는 여신 취급 유도 등 가계대출 규모와 건전성 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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