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1명·중상 1명·경상 33명…고성·속초·강릉·동해·인제 재난사태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강원도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무려 525㏊ 규모의 피해를 입힌 가운데, 고성은 5일 오전 9시37분께 주불 진화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제와 강릉은 각각 60%와 40%의 진화율을 보인다. 정부는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강원도 일원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강원도현장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피해면적은 고성·속초 250㏊, 강릉 옥계·망상 250㏊, 인제 25㏊로 집계됐다. 강릉의 피해면적은 당초 110㏊로 파악됐지만, 집계 과정에서 늘었다.

현재까지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고성에서 사명 1명, 강릉에서 중상 1명과 경상 33명 등 총 35명이다.

고성·속초 지역이 주택 125채, 창고 6채, 비닐하우스 5개 동이 재산피해를 입었다. 인제는 창고 1개 동, 비닐하우스 4개 동, 건물 1개 동이 전소됐고, 강릉도 주택 56채가 탄 것으로 추정된다.

강원도 산불로 인해 정부는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일원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사태 조기 수습을 위해 가용 자원을 신속 투입하고,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설명이다.

일단 정부는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해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을 마련하고, 재난구호물품 등 긴급생활안전 지원대책을 마련한다. 사상자에게는 장례·치료 지원, 재난심리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재난사태가 선포된 지역은 재난경보 발령, 인력·장비·물자 동원, 위험구역 설정, 대피명령, 응급지원, 공무원 비상소집 등 조치와 범정부 차원 지원이 이뤄진다. 

이뿐 아니라 추가피해 방지를 위해 위험지역에 출입제한과 통제도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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