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지난 4일 강원도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5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54대의 진화 헬기와 1만7721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총력을 쏟았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강원도 현장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피해면적은 고성·속초 250㏊, 강릉 옥계·동해 망상 250㏊, 인제 25㏊로 집계했다.
고성·속초에서 번지던 불은 일단 발생 12시간 만인 오전 9시 37분께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이후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에 들어간 상태다. 강릉·동해 산불도 오후 4시 54분께 큰 불길은 잡았고,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다만 인제 산불은 현재까지 85%의 진화율을 보였다.
이번 산불로 확인된 인명피해는 고성에서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주택 300여 채가 불에 탔고, 농업 시설 피해액도 52억원에 달한다. 대피 인원은 한때 4000여 명을 돌파했다. 현재는 불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2200여 명으로 줄었다. 속초·고성·강릉·동해 지역 52개교는 휴업에 돌입했고, 강원진로교육원 잔불 정리 중 교직원 2명이 다치기도 했다.
사상 최악으로 평가되는 산불로 인해 군과 경찰도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지원에 나섰다.
군은 헬기 32대와 소방차 26대, 장병 1만6500여 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작업을 돕고 있고, 강원 경찰청도 소속 3개 중대와 경기남부청·경기북부청·충북청 등 인접 청 경비부대 1600여 명을 투입했다.
한편, 강원 산지와 태백, 정선 평지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오후 6시 해제됐다. 기상청은 오는 6일 낮부터 7일 밤까지 영서 북부에 5∼10㎜, 영동에 5㎜ 미만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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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강원도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5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54대의 진화 헬기와 1만7721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총력을 쏟았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