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인제 산불 진화 총력
   
▲ 5일 오후 강원도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에서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소실된 건물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고성군 토성면 일대와 속초시 장사동 일대를 초토화한 산불로 하룻밤사이에 축구장 면적 735배의 산과 마을이 초토화됐다. 

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54대의 진화 헬기와 1만70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마지막까지 총력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강원도 현장대책본부는 지난 5일 오후 4시까지 피해면적이 고성·속초 헥타르(㏊), 강릉 옥계·동해 망상 250㏊, 인제 2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여의도 면적인 290㏊보다 크고, 축구장 면적인 7140㎡의 735배에 달하는 규모다.

고성·속초 산불은 5일 오전 9시40분경 주불진화를 마친 뒤 거의 잦아들어 소방관들이 잔불 정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강릉·동해 산불과 인제 산불은 아직까지 각각 70%, 80%만 진화됐다.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고성에서 사망자가 1명 발생했고 1명이 다쳤다. 주택 300여 채가 불에 탔고, 농업 시설 피해만 52억 원으로 추정된다.

한때 4000명이 넘었던 산불 대피 인원은 일부가 귀가하면서 2200여 명으로 줄었다. 사상 최악으로 기록될 산불로 군과 경찰도 가용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했다. 

군 당국은 헬기 32대, 소방차 26대, 장병 1만6500여 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 작업을 지원했다. 현재 강원 산지와 태백, 정선 평지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도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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