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이른바 '5000만원 셀프 후원' 의혹으로 벌금형 약식 명령을 받은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이 법원에 정식 재판 청구서를 제출했다.

6일 법원에 따르면 김 전 원장은 법원이 '셀프 후원'에 대해 벌금 300만 원의 약식 명령을 내린 것에 불복해 지난달 초 서울남부지법에 정식 재판 청구서를 제출했다.

약식 명령은 벌금을 물릴 수 있는 가벼운 사건에 한해 정식재판을 열지 않고 서류만 검토한 뒤 형벌을 정하는 처분이다. 

피고인은 이를 받아들이거나 불복하고 정식재판을 청구할 수 있다.

김 전 원장은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기 직전인 2016년 5월 19일 자신의 후원회가 후원자들로부터 기부받은 정치후원금 중 5000만 원을 연구기금 명목으로 자신이 소속된 민주당 의원모임 '더좋은미래'에 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남부지방법원은 사건을 형사3단독 정진원 판사에게 배당했다. 오는 25일 첫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 원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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