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정운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이 지난 6일 공개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수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강원도 산불 관계장관회의에서 현장의 의견과 대응 방안 등을 직접 메모한 수첩을 보며 모두 발언을 했었다. 

정 비서실장은 이후 자신의 SNS에 이 총리의 수첩 메모 8장을 공개하며 "평소 총리는 국무회의나 현안조정회의 등의 모두발언을 여러 차례에 걸쳐 직접 다듬어 자신의 목소리를 담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총리께 양해를 얻은 것은 아니지만, (산불 대응) 관계장관회의 때 말씀하신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내용을 그 내용을 전부 공개한다"고 했다. 

   
▲ 정운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이 촬영해 자신의 SNS에 공개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수첩. /사진=연합뉴스


해당 수첩 메모에는 '해야 할 일'과 '잔불정리·뒷불-감시-현지', '이재민 돕기 식사·숙박·의복·의료·학생공부·농업 등 시급한 생업'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메모는 이 총리가 산불 대책을 본인이 먼저 정리한 뒤 장관들에게 지시하기 위해서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총리는 '소방차 872대, 소방관 3251명' '대피 4011명 중 3759명 귀가' 등의 현장 상황 내용도 담았다. 

이밖에도 '국민께서 이웃의 아픔을 함께 아파하는 착한 심성. 기부금품을 가장 알차게 쓰도록 미리 준비'라며 '온정의 손길, 기업 연예인 등 민간...'이라고도 했다.

정 실장은 "이 총리의 산불 대책 수첩 메모가 화제"라며 "(관련 기사에) 독자들 반응도 아주 좋다. '사고' 관련 내용으로는 드물게 나온 호평인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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