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배전설비 유지보수 예산 1조4418억원…점검수선 예산, 2012년부터 지속 증가
   
▲ 배전설비 유지보수 예산 집행실적 추이/자료=한국전력공사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지난해 영업적자는 탈원전 영향이 아닌 국제 연료가격 급등에 따른 연료비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적자 여부와 상관없이 안전과 직접 관련된 예산은 지속적으로 증액해 설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8일 입장문을 통해 "배전설비 유지보수 예산은 배전설비의 성능저하에 따라 설비를 교체 보강하는 예산(투자예산)과 배전설비의 이상유무를 점검·수선하는 예산(손익예산)으로 구분해 집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일부 언론에서 앞서 고성산불과 관련해 '탈원전으로 올해 2조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되자 변압기·개폐기 등의 보수 및 정비 비용을 줄여 관리부실로 발생한 사건이라는 주장이 번지고 있다'고 보도한 데 따른 것으로, 한전은 "배전설비에 대한 안전점검 및 순시 등에 소요되는 점검수선예산(손익예산)은 매년 증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예산이 2017년보다 감소한 것에 대해서는 "설비교체보강예산은 투자가 이행되면 그 효과가 15년에서 20년 동안 지속된다"며 "과거 3개년(2015~2017년)의 집중적인 투자로 인해 지난해 이후부터는 설비교체보강 대상설비가 줄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3년간 설비교체보강 및 점검수선 평균투자비는 약 1조8000억원이지만, 최근 10년간(2008~2017) 평균은 약 1조1000억원이라며 "지난해 예산 1조4418억원은 이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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