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언급하며 노·사·정의 화합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2014 전경련 최고경영자(CEO) 하계포럼’에서 지난 25일 기자들과 만나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노동시장 제도와 관행 및 노사문화 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화 복원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린 '2014 전경련 CEO 하계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전경련 제공

이어 허 회장은 “노·사·정이 서로 양보를 통해 화합하게 되면 한국경제도 성장할텐데 얽히고 설켜 잘 풀지 못하는 것이 현재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최 부총리에 대해서는 “오랜 공직생활을 거쳐 지식경제부 장관도 지냈고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도 있어 누구보다 추진력 있게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노·사·정 경제 통합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최 부총리가) 노사정 경제통합을 통해 경제 성장률 4%를 달성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번에 못하면 영원히 못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허 회장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사내유보금 과세 방침에 대해서는 “대기업도 현재 경영사정이 어려운 곳이 많다”며 “사정이 좋지 않은 중소기업들도 이번 정책에 대한 우려가 많다”고 설명했다.

내수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허 회장은 “내가 경제학자는 아니지만 내수활성화는 크게 봐야 한다”며 “휴가 더 많이 쓰고 수학여행 가는 것 풀고 기업도 프로모션 마케팅 많이 하면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 허 회장은 “정부가 지금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성과가 하루아침에 나오지는 않는다. 규제개혁 성과는 내년 정도면 나오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