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코스피와 코스닥이 국내 증시 개장 이후 사상 최초로 11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9.01p(0.41%) 오른 2233.45로 이번 주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9일 이후 11거래일째 상승세다.

이는 2009년 7월 14∼28일에 11거래일 연속 오른 이후 약 10년만의 최장 상승 기록이며, 코스피가 11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은 개장 이래 역대 다섯 번째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3.34p(-0.15%) 내린 2221.10으로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 전환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4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605억원, 개인은 164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3월 29일부터 이날까지 11거래일 중 10일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순매수 금액은 약 2조 2000억원에 달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1.30%), 삼성바이오로직스(0.14%), 신한지주(0.11%), 아모레퍼시픽(6.60%) 등이 오른 반면 SK하이닉스(-0.38%), 현대차(-1.17%), LG화학(-2.19%), 셀트리온(-0.71%) 등은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3.40%), 섬유·의복(2.56%), 은행(1.71%), 전기·전자(0.86%)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건설업(-0.67%), 운송장비(-0.51%), 음식료품(-0.38%), 의약품(-0.06%) 등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1.36p(0.18%) 오른 767.85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