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매장량 세계 12위, 우라늄 생산 1위
   
▲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전경/사진=한국무역협회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유망 경제협력 분야로 기계·인프라·서비스 등이 제시됐다.

1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은 원유 매장량 세계 12위, 우라늄 생산 1위, 카드뮴 생산 5위의 자원부국으로 일관성 있는 시장경제 전환 정책을 통해 중앙아시아의 경제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중앙아시아의 중심, 카자흐스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통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제조업 비중이 11%로 성장 여지가 많고 수요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기계류 분야 현지 진출을 타진해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카자흐스탄은 중국 '일대일로' 정책의 내륙 거점인데다 정부 투자 및 국제기구의 프로젝트 참여도 늘어나면서 물류 인프라 산업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며, 산업 균형 발전을 위해 일반 산업·첨단기술·교육·에너지 인프라 등의 혁신에도 관심이 커 우리와 협력 여지가 많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한국 드라마와 K-Pop 등 한류 붐으로 한국어 교육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고, 특히 건강검진 등 의료 관광차 한국을 찾는 카자흐스탄인이 급증하고 있어 의료 서비스 및 헬스케어 진출도 유망하다.

김현수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11만 고려인이 거주하는 카자흐스탄은 문화와 경제 등 다방면에서 우리와 협력할 여지가 많다"면서 "다만 국제 유가 등락에 따른 경기 변동성이 크고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높은 경제 의존도는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7년 한국을 찾은 카자흐스탄 환자는 1만2566명으로, 외국인환자 중 6위이자 중앙아시아 환자 수의 75.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