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4 원, 전년 대비 65% 성장..."로켓프레시, 와우배송 등 세상에 없던 고객 경험 위해 지속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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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석 쿠팡 대표./사진=쿠팡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쿠팡은 15일 외부감사보고서를 발표하며 지난해 영업손실이 1조9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6228억원 대비 76.1%나 증가한 수치이다. 연간 기준 영업손실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은 4조4227억원으로 65% 성장했다.
쿠팡은 지속적인 투자를 하면서 적자가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쿠팡은 지난해 전국 12개 지역의 물류센터를 24개로 늘렸다. 37만 평, 축구장 167개 넓이의 물류 인프라는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되는 익일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의 핵심 시설이다. 지난해 쿠팡은 2만4000명을 직간접 고용했고, 인건비로 9866억원을 지출했다고 설명했다.
또 쿠팡은 지난해 다양한 투자를 단행했다. 로켓배송이 시작된 2014년 5만8000종에 불과했던 로켓배송 셀렉션(상품 품목 수)은 2018년 500만 종으로 늘어났다. 대형마트 셀렉션 약 5만 종 대비 100배 더 많다. 이렇게 다양한 상품을 자정까지 주문하면 1년 365일 다음날 배송해 주고 있다.
쿠팡은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국내 최대 유통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애플, 아모레퍼시픽, 레고 등 인기 글로벌 브랜드와 직접 거래해 판매하기 시작했고,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찾는 생필품 구매 채널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로켓프레시는 자정까지 주문한 신선식품을 오전 7시 전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로 런칭 12주 만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다. 우유와 과일, 아침식사 대용 간편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선식품을 새벽에 배송받을 수 있는 전국 서비스는 오직 쿠팡에서만 가능하다. 더불어 와우배송을 통해 200만 종 이상의 상품을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으로 전달한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우리는 고객을 감동시키기 위해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막대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며 "쿠팡은 앞으로도 고객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하게 될 때까지 고객 감동을 위한 기술과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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