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바르셀로나와 아약스가 나란히 4강에 선착해 챔피언스리그 대권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메시의 2골 활약을 앞세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완파, 합계 4-0(1차전 바르셀로나 1-0승)으로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아약스는 이날 유벤투스와 원정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합계 3-2(1차전 1-1 무승부)로 4강 진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 사진=바르셀로나, 아약스 공식 SNS


유럽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5차례 우승 경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최근 3년은 4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 2014-2015시즌 5번째 우승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2015-16시즌), 유벤투스(2016-17시즌), AS로마(2017-18시즌)와 8강전에서 3시즌 연거푸 발목을 잡혔다. 하지만 이번에는 맨유를 완벽하게 제압하고 4강에 안착, 통산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아약스는 앞선 16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제압하더니, 이번 8강전에서 이탈리아 강호 유벤투스까지 넘어섰다. 이로써 아약스는 1996-1997시즌 이후 무려 22년만에 4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네덜란드리그 소속 팀으로는 2004-2005시즌 PSV에인트호벤 이후 14년만의 준결승 진출이다.

그렇다면 바르셀로나, 아약스의 준결승 상대는 어느 팀일까. 18일 열리는 또 다른 8강 2차전 두 경기에서 결정난다.

바르셀로나는 포르투-리버풀 경기의 승자와 만난다. 리버풀이 1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기 때문에 바르셀로나와 준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아약스의 준결승 상대는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토트넘 아니면 맨체스터 시티다. 1차전에서는 토트넘이 홈경기를 가져 손흥민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그러나 맨시티가 2차전 대반격을 벼르고 있어 4강행 주인공이 어느 팀이 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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