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파업이탈 확산, 노조간부 배신해야 일자리지켜
파업참가율 뚝, 지도부 막가파파업에 생산량 급감 위기감 커져
편집국 기자
2019-04-17 08:32

르노삼성 조합원들이 드디어 노조간부들의 폭주를 제어하기 시작했다.


벼랑 끝에 몰린 회사를 살려야 자신들의 일자리도 유지되고, 가족들의 생계도 가능함을 뒤늦게 깨달은 것이다. 만시지탄이다. 용기있고 소신있는 노조원들의 올바른 행동을 높이 평가한다. 노노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조합원들은 누가 진정으로 회사를 살리고, 자신들의 일자리도 보전하는지를 치열하게 변론하기 바란다. 답은 너무나 간단할 것이다. 이미 정해져 있다.


르노삼성노조원중 절반가량이 노조에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지난 15일 주간, 야간 4시간씩의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은 58%에 그쳤다. 전체 조합원의 42%가 파업에 참가하라는 노조지도부의 의견을 거부했다. 파업집회 참가율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일부 부서는 조합원전체가 파업에 참가하지 않았다.


파업에서 이탈한 조합원들은 회사의 생사를 걱정하고 있다. 노조의 과도한 파업으로 생산물량이 급감한데 따른 것이다. 르노본사에선 파업을 지속할 경우 9월에 끝나는 소형SUV 로그 후속물량을 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최후통첩했다. 닛산은 올해부터 로그수탁물량을 10만대에서 60만대로 40%를 줄였다. 회사는 백척간두에 서있다. 회생이냐, 용궁가느냐는 일반 조합원들의 파업이탈에 달려있다. 


회사는 죽어가는데도 노조지도부는 최장기 파업을 주도하고 있다. 비타협적인 민노총에 가입하겠다고 천명했다.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4월15일까지 무려 58차례의 파업을 벌였다. 매출손실도 2600억원이 넘는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이달말 4일간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 생산차질과 파업에 따른 브랜드 신뢰도 추락으로 판매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닛산으로부터 로그 수탁물량이 급감한 것도 치명적이다.


노조간부들이 파업을 강행하면 회사는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다. 본사에서 일감을 주지 않고, 수출과 내수판매도 뚝 떨어지고 있다. 지난 3월 판매량은 1만3796대로 2018년 1월 2만1847대, 3월 2만7059대에 비해 격감했다.


   
르노삼성 조합원들의 파업이탈이 급증하고 있다. 파업참가율은 절반가량으로 떨어졌다. 강성노조지도부의 최장기파업이 생산량과 판매량을 추락시키고 있다. 조합원들이 분연히 일어나야 한다. 온건조합원들이 노조의 막가파파업을 저지하고, 회사측과 고통분담을 통한 생산성향상에 전력투구해야 한다. 르노본사로부터 로그후속물량을 배정받는데 노사가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급기야 회사의 위기를 걱정하는 조합원들이 노조간부들의 막가파식 파업에 거부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너무 늦은 감이 있다. 조합원들이 무분별하게 간부들의 과도한 고임금 최장기파업에 동참한 것은 제발등에 도끼를 찍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제라도 간부들의 폭주에 제동을 건 것은 불행중 다행이다.


조합원들은 간부들의 비이성적인 파업선동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파업에 반대한 조합원들은 아직은 절반가량에 불과하다. 조합원 절대 다수가 파업을 거부하고 회사살리기로 돌아서야 한다. 노조지도부를 철저히 ‘배반’해야 한다. 막가파식 파업을 주동하는 노조리더십과 완전히 결별해야 한다. 그래야 조합원들도 가족들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 아파트빚갚고, 전세금주고, 아이들 학비대야 하는 부인들의 애타는 심정을 헤아려야 한다. 


조합원들의 노조간부 배신은 회사를 살리는 의로운 돌아섬이다. 결코 위축되거나 기죽지 말아야 한다. 노조지도부는 파업에 동참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다. 임단협 타결금을 파업참가실적에 차등지급하겠다고 노조원들을 압박하고 있다. 노조지도부가 무슨 근거로 특정조합원들에게 일시금지급을 제한하겠다고 하는가?


조합원들은 이런 위협에 주눅들지 말아야 한다. 회사가 죽어가는데, 무슨 임단협타결금을 운운하는가? 일감이 절반이하로 줄어 인력을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 오고 있다. 생산 판매급감으로 대규모 구조조정과 임금축소등이 불가피하다.


조합원들의 이탈은 자신들의 소중한 일자리를 지키려는 행동이다. 수백, 수천개의 협력업체들의 생계위기도 헤아려야 한다. 부산지역 협력사들중 납품물량이 절반가량 감소한 곳이 많다. 부산공장도 존폐위기에 몰렸지만, 협력사들도 문을 닫기 직전으로 내몰리고 있다.


온건성향 조합원들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내 일자리는 내가 지킨다는 결연한 각오를 다져야 한다. 강성지도부에 주눅들지 말고, 회사를 살리려는 충정과 헌신으로 지도부의 파업을 배척하고, 회사측과 손을 잡아야 한다. 지금 조합원들에게 필요한 최대관심사는 줄어드는 일감을 늘리는 일이다. 라인이 돌아가고 판매가 돼야 임금을 받게 된다. 이대로가면 인력감축과 임금감소는 불보듯 뻔하다.


조합원들이 지도부에 질질 끌려다니면 자신들의 일자리자체가 없어질 것이다. 르노본사가 9월말로 예정된 로그후속물량 배정을 하지 않으면 회사는 설자리가 사라진다. 후속물량을 받지 못하면 생산량은 절반이하로 추락할 것이다. 르노본사는 부산공장의 강경파업에 질색하고 있다.


르노본사는 유럽과 일본 중국 한국 남미 등 전세계에 생산기지를 갖고 있다. 한국부산공장은 이제 인건비는 비싸고, 생산성은 경쟁국에 비해 떨어지고 있다. 본사에선 이런 한국에 대해 물량을 지속적으로 줄 이유가 없다.


조합원들은 다시금 뛰어야 한다. 부산공장을 르노그룹내 공장중 최고의 생산성을 가진 기지로 환골탈태시켜야 한다. 임금인상을 자제하거나 동결하고, 1인당 생산성을 최고수준으로 높여야 한다. 피와 땀을 흘려야 한다. 강성 파업으로 일자리를 걷어차는 행태는 당장 중단해야 한다.


르노삼성 조합원들이 일어서야 회사가 산다. 사측과 손을 잡는 노조를 새롭게 출범시켜야 한다. 최근 등장한 강성지도부가 파업을 통해서 얻은 것은 무엇인가? 임금이 줄고 일자리마저 위협받지 않았는가?


민노총류의 강성노조가 지배하는 제조업은 쑥대밭이 됐다. 쌍용차는 민노총이 평택공장 점거와 거리투쟁 옥쇄투쟁을 벌여 조합원들이 장기간 해고되거나 일자리르 얻지 못해 극심한 생계상의 고난을 겪었다. 쌍용차 근로자들은 민노총의 행태에 강한 거부감을 갖고 회사측과 타협적인 온건노조를 출범시켰다.


최근 인기지역으로 각광받는 서울 성수동 제화거리에도 민노총지부가 생기면서 제화점들이 속속 문을 닫고 있다. 민노총이 제화공들을 선동해서 과도한 임금인상파업을 벌이면서 가게가 잇따라 사라지고 있다. 


르노삼성 노조원들이 분연히 일어나야 한다. 노조간부들과 맞서 회사를 지켜야 한다. 절대다수가 간부들에게 등을 돌려야 한다. 일자리와 가족생계를 지킬 책임은 노조간부가 아니다. 조합원들 자신임을 명심해야 한다. /미디어펜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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