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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사옥/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대기오염물질 배출에 관한 측정기록이 허위 기재된 사실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반성한다."
한화케미칼은 17일 환경부가 발표한 '측정치 조작 대기오염 불법 배출기업 무더기 적발'에 대해 "향후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해 소명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적시된 공모 부분과 관련해 피의자로 지목된 담당자에 대한 자체 조사는 물론 조사 기관에서 2회에 걸쳐 소환 조사를 했지만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공모에 대한 어떠한 증거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며, 향후 이런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이날 앞서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광주·전남 지역 대기오염물질 측정대행업체 13개사를 조사한 결과 여수 산업단지 내 다수 기업들이 지구환경공사·동부그린환경·에어릭스·정우엔텍연구소 등 4개 측정대행사와 짜고 먼지·황산화물 등의 배출농도를 속여 배출하다가 적발됐다고 발표했다.
또한 LG화학 여수화치공장과 한화케미칼 여수 1·2·3공장 등 6개 배출사업장이 이들과 공모했으며, 적발된 대행사들은 2015년부터 1만3096건에 달하는 대기오염도 측정기록부 조작 및 허위발급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부연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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