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출 중 사업비 1조1754억원, 차입금상환은 3조2967억...차입금+상환〉사업수입+지출
|
|
|
▲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 [사진=석유공사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양수영 사장이 이끄는 한국석유공사의 차입금 상환액이 연간 사업비용의 2배도 넘는 것으로 나타나,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8일 공공기관경영정보시스템(알리오)과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지난해 7조 8304억원의 수입 및 지출규모를 기록했다.
문제는 지출 중 사업비는 1조 1754억원인데 차입상환금은 3조 2967억원이나 된다는 것.
수입도 사업수입은 3조 6455억원, 차입금은 3조 2149억원으로 차입금+차입상환금 규모가 사업수입+지출에 비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빚더미에 허덕이는 석유공사의 현 주소'를 말해주는 지표의 하나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석유공사가 속해 있는 15개 '시장형 공기업'의 지출 총 규모는 161조 1505억원으로, 지출규모는 한국전력공사가 69조 2369억원에 달한다.
한전은 사업수입 61조 4168억원, 사업비는 54조 7081억원이었다.
이어 한국가스공사 24조 7115억원, 한국수력원자력 13조 1740억 달러, 석유공사, 한국남동발전 7조 129억원의 순이었다.
한전과 가스공사, 한수원은 모두 사업수익과 사업비 지출이 기관의 수입과 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차입금 및 차입상환금이 더 많은 석유공사와 대조적이다.
한편 '준시장형 공기업' 20개 공공기관의 지출 총액은 75조 2694억원이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36조 8248억원으로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이어 한국도로공사 9조 2659억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7조 9509억원, 한국마사회 7조 8937억원, 한국수자원공사 5조 5302억원의 순이다.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에 속하는 16개 공공기관의 총 지출은 154조 608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41조 160억원으로 가장 많고, 예금보험공사 26조 1593억원, 공무원연금공단 23조 1477억원, 국민연금공단 21조 8808억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11조 6775억원 등이다.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 77개의 지출 총 규모는 112조 7422억원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70조 4122억원으로 전체의 3분의 2 수준을 차지한다.
이어 한국장학재단 8조 3083억원, 한국철도시설공단 7조 9188억원, 한국연구재단 5조 59억원, 한국농어촌공사 4조 3461억원이었다.
'기타공공기관'에 속하는 210개 기관의 총 지출은 119조 6663억원이며 한국수출입은행 55조 9413억원, 한국산업은행(KDB산업은행) 21조 7638억원, 중소기업은행(IBK기업은행) 17조 271억원 등 국책은행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이어 서울대학교병원 1조 1754억원, 부산대학교병원 9263억원 순이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