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무용단 '묵향' 공연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이역만리 헝가리에서 매화·난초·국화·대나무 사군자(四君子)를 통해 정갈한 선비정신을 한 폭의 수묵화처럼 형상화한 국립무용단의 '묵향(墨香)' 공연이 18일(현지시간) 무파 부다페스트 극장 페스티벌 시어터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최하고 주헝가리 한국문화원과 무파 부다페스트가 주관해서, 한국-헝가리 수교 30주년 기념 상호 문화교류 행사로 마련됐다.

지난 2013년 초연된 '묵향'은 한국 춤의 멋을 간결하고 정제된 현대적 감각으로 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프랑스, 홍콩, 일본, 베트남 등에서도 초청 공연을 했다.

국립무용단장을 역임한 윤성주 안무가가 안무를 맡고,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정구호 연출가가 연출을 담당했으며, 무용수들의 미세한 움직임과 세련된 무대, 의상 디자인이 어우러져 전 세계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헝가리에서 가장 큰 문화축제로 알려진 '부다페스트 스프링 페스티벌'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선정돼, 현지 일반 관객들 및 문화예술 관계자들과 함께 한다.

문체부는 이번 공연을 통해 양국 간 문화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우의를 돈독하게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한-헝가리 양국은 수교 30주년을 기념애 '공동 기념로고'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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