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18·발렌시아)이 태극마크를 달고 U-20 월드컵에 출전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이강인이 23일 오후 파주NFC에서 훈련하는 U-20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이강인의 대표 합류 소식을 전했다.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이강인의 U-20 월드컵 대표 차출을 소속팀 발렌시아(스페인)가 허용했다는 뜻이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에서 이강인은 핵심 전력으로 꼽혀왔다. 18세의 나이에도 발렌시아 1군 멤버로 프리메라리가 무대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이 대표팀에 합류할 경우 전력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 

때문에 정정용 감독은 축구협회 관계자와 함께 최근 발렌시아 구단을 직접 찾아 총괄 매니저를 만나 이강인 대표 차출 협조를 요청했고, 결국 구단의 허락을 얻어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지난해 이미 발렌시아 1군 경기에 공식 데뷔한 이강인은 올해 1월말 1군 멤버로 정식 등록됐다. 그러나 출전 기회는 별로 얻지 못해 11경기 연속 결장하다 지난 15일(한국시간) 레반테와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 15분정도 활약했다.

지난 3월 A매치 평가전 2연전 때는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에 발탁됐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A매치 데뷔는 불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정우영(뮌헨), 김정민(리퍼링) 등 다른 해외파 선수들도 합류시키기 위해 소속 구단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2019 FIFA 월드컵은 오는 5월23일 개막하며 한국은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예선 F조에 편성됐다. 

대표팀은 22일 파주 NFC에 소집돼 5월 3일까지 국내에서 훈련을 한 뒤 5월 4일 폴란드의 그니에비노로 이동한다. 현지에서 뉴질랜드, 에콰도르 등과 연습경기를 통해 최종 점검을 하고 5월 19일 예선 첫 경기가 열리는 비엘스코 비아와로 입성할 예정이다. 한국의 예선 1차전은 5월 26일 포르투갈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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