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향후 출시될 신규카드의 부가서비스가 대폭 축소될 전망으로 카드사들이 고객들을 잡기 위해 카드 디자인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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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핀크 |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카드의정석’ 시리즈 300만장 돌파를 기념해 최근 '와우리' 상품을 출시했다. 카드의 정석은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에 한국화가 김현정씨의 작품을 적용해 '한국적인 미'를 더하며 큰 인기를 누려왔다.
특히 우리카드는 와우리 신상품에도 김 작가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도형의 기본 요소들을 활용하고 다양한 색감을 느낄 수 있도록 오방색을 적용했다.
하나금융의 모바일 계열사인 핀크가 내놓은 선불카드 '유병재 카드'는 파격적으로 방송인 유병재씨의 코믹한 얼굴이 들어갔다. 출시 두 달 만에 4만장이 완판돼 1만장을 추가로 찍었다.
핀크는 유병재 카드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최근 스타 유기견 '인절미'의 모습을 담은 인절미 카드도 출시했다.
절미카드는 기존 핀크카드와 동일하게 카드당 하나의 계좌만을 연결할 수 있었던 기존 카드 형태에서 벗어나 핀크 제휴 은행 중 최대 5개의 은행 계좌를 연동해 실시간으로 주계좌를 변경할 수 있다. 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1% 캐시백, 앱을 통한 소비평가와 통장 쪼개기 등이 가능하다.
특히 절미카드는 발급만 받아도 300원의 후원금이, 카드 사용 시 총 사용금액의 0.1%가 기부금으로 적립돼 고객에게 ‘더 나은 소비’의 가치를 제공한다. 4월 1일 출시일로부터 11월 말까지 누적된 기부금은 올 연말 유기동물 보호센터에 전달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도 NBC유니버설과 손잡고 '미니언즈' 캐릭터를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에 적용한 '딥드림 체크카드'를 내놨다. 지난달 28일부터 온라인 신청을 받았는데 14일 기준 2만7000장 이상이 발급됐다.
한 업계관계자는 “디자인을 통한 카드 마케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업계의 카드 디자인 마케팅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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