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옥재 왕실문화강좌·할머니가 들려주는 경복궁 이야기도 진행
   
▲ 경복궁 별빛야행 [사진=문화재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야간에 궁중음식을 맛보고 경복궁을 둘러보는 '경복궁 별빛야행' 상반기 예매를 24일 오후 2시에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5월 8∼18일, 6월 5∼15일에 진행한다.

참가자는 흥례문에 모여 입장한 뒤 동궁 권역인 자선당과 비현각을 거쳐 소주방에서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일상식인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슭수라상'을 받는데, 올해는 도슭수라상에 별도로 제작한 음식인 '꽃별찬'을 제공한다.

이 메뉴는 전복을 양념간장에 조려서 만든 궁중 요리인 전복초다.

이어 왕비 처소인 교태전에서 세종과 소헌왕후 사랑을 소재로 제작한 샌드아트 영상을 관람하고, 집경당과 함화당 내부에 오르며, 경회루 누각에서 국악을 감상한 후, 정전인 근정전을 보는 일정으로 마무리된다.

문화재청은 경복궁 별빛야행에서 외국인 대상 행사 횟수를 늘릴 계획이며, 상반기에는 내달 13일과 6월 10일에 외국인 행사를 진행하고, 하반기에는 12차례 운영할 예정이다.

예매는 옥션 누리집에서 하고, 어르신·장애인·국가유공자는 전화 예매도 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5만원, 회당 정원 60명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경복궁 활용 프로그램인 '상반기 집옥재 왕실문화강좌'와 '할머니가 들려주는 경복궁 이야기'도 다음 달에 시작한다.

'조선의 세자 - 죽거나 혹은 폐위되거나'가 주제인 상반기 집옥재 왕실문화강좌는 내달 8일부터 6월 12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왕위에 오르지 못한 세자인 의안대군, 양녕대군, 소현세자, 사도세자, 효명세자의 삶을 소개한다.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할머니가 들려주는 경복궁 이야기는 5∼6월과 9∼10월에 궁궐 안내해설 단체인 '한국의 재발견' 소속 궁궐지킴이가 경복궁 근정전, 사정전, 경회루 일원에서 궁궐 이야기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두 행사 예약은 모두 23일 오전 10시부터이며, 자세한 정보는 경복궁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