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장윤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치열한 경선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이번에 구성될 원내사령탑이 내년 4월 열리는 제21대 총선 공천권한과 현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에 책임진다는 점에서 당내외 관심이 쏠린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이인영 의원이 출마를 공식 선언함으로써 원내대표 경선레이스가 본격화됐다. 김태년 의원과 노웅래 의원도 금주중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인 만큼 이번 경선은 3파전이 될 양상이다.
현재 당내에서는 누가 원내대표가 될지 예측불허라는 견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어떤 원내대표를 내세우는 것이 지난 4·3 재보궐선거에서 돌아선 것으로 드러난 중도층 민심을 회복시키는데 유리한가를 놓고 의원들 판단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당초 구도로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이자 친문세력 핵심으로 꼽히는 김태년 의원과 이인영 의원이 '2강 1약 구도'로 차기 유력 원내대표로 거론됐다.
하지만 경선이 임박할수록 원내대표만이라도 확장성 있는 비당파 노웅래 의원이 되어야 총선 전략에도 유리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크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이번 경선을 두고 "다음 원내대표 선거의 핵심은 총선과 공천"이라며 "총선과 공천을 누가 믿음직스럽게 책임져 줄 것인지에 달린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문재인 정부와 국회는 최저임금과 민생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이 폐쇄적이고 배타적"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게 당 이미지 변화와 정책 변화를 해야만 한다. 뻔한 주류세력의 당선은 총선에 불리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이해찬 당 대표가 만만치 않은 성미인데 그 역성과 편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김대중 정부 시절부터 5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노승환 전 의원의 자제인 3선 의원 노웅래 의원이 정치적 센스가 있고 성격이 완만해 적격"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총선을 2주 남겨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집권여당의 20대 국회 마지막 원내사령탑에 누가 오를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된다.
경선은 '2강 1약' 구도로 짜인 모양새지만, 계파 없는 중립세력의 표심이 캐스팅보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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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년·노웅래·이인영(좌측부터)민주당 의원./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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