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유천 측이 마약 관련 의혹을 보도한 MBC '뉴스데스크'에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박유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22일 MBC '뉴스데스크' 등의 보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권창범 변호사는 "박유천 씨에 대한 지난주 4월 18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 4월 19일 뉴스투데이 및 12시 MBC 뉴스 보도에 대해 금일 서부지방법원에, 주식회사 문화방송을 상대로는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이를 취재 보도한 기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였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18일 박유천이 2월 서울 한남동, 3월 역삼동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가는 모습이 CCTV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뉴스데스크'는 CCTV 속에 포착된 박유천 손등에 바늘 자국과 멍자국이 있다고 주장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이에 대해 박유천 측은 "CCTV 영상에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가는 영상이 찍혔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지금까지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단 한 번도 질문하지 않는 내용"이라면서 "조사과정에서 묻지도 않는 내용을 경찰이 집중 추궁했다고 보도한 것 자체가 명백한 허위보도"라고 주장했다. 손등 바늘 자국에 대해서는 "수개월 전에 다친 손으로 손등뿐 아니라 새끼손가락에도 같이 다친 상처가 있다. 더구나 이 손등은 경찰이 조사과정에서 확인한 부분"이라고 반박했다.

이런 입장 표명에 이어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한편,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전 여자친구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유천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황하나와 마약을 한 적도 권유한 적도 없다"며 직접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경찰은 17일과 18일에 이어 이날 세번째로 박유천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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