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액셀러레이터 통해 스타트업 지원...상생펀드 운용으로 파트너사들에 도움
   
▲ 롯데그룹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상생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사진=롯데그룹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롯데그룹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상생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먼저 롯데는 스타트업 성장 및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창조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스타트업 지원 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2016년 2월 창업보육기업인 '롯데액셀러레이터'를 설립하고,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모집, 인프라 제공, 육성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액셀러레이터의 법인 설립 자본금 150억원 중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0억원을 사재 출연했다. 나머지 100억원은 롯데쇼핑 등 4개 계열사가 분담해 조성했다. 이사회 의장은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이 맡고 있다. 롯데는 선발된 업체에 초기자금 및 각종 인프라, 멘토링을 제공하는 등 전방위적 지원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우수 스타트업 200개를 배출해낸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선정된 스타트업의 초기 벤처기업을 종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6개월 간 창업지원금을 비롯해 사무공간, 전문가 자문, 계열사와의 제휴 주선 등을 지원하는 '엘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엘캠프 프로그램의 가장 큰 차별점은 국내 최대의 고객 접점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그룹의 계열사들과 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유통·서비스·관광·케미칼·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현장에서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테스트해볼 수 있고, 이는 매출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사업력을 인정 받을 경우 관련 계열사의 후속투자를 받기도 용이하다. 

또한 롯데는 중소 파트너사 상생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생펀드를 752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롯데 상생펀드는 롯데 출연금의 이자를 활용해 파트너사 대출 이자를 자동 감면 해주는 상생 프로그램으로, 720여 개 파트너사가 자금을 운영 중이다. 

상생펀드는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롯데홈쇼핑, 롯데제과 등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이 추천을 받아 은행 대출시 기준금리에서 업계 최대 수준인 1.1~1.3%p의 대출금리 자동우대가 지원되는 프로그램이다. 2010년 기업은행과의 협력으로 최초 조성돼 운영 중인 롯데 상생펀드는 제휴 은행을 확대해 파트너사들의 선택권을 보다 넓힐 계획이다. 

아울러 롯데는 지난해 8월 서울 구로구 소재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기업 간 대금결제 환경 개선을 위한 상생결제 도입·확산 협약식을 가졌다. 상생결제는 대기업이 상환청구권이 없는 채권을 발행하고, 조기 현금화를 원하는 1차 이하 모든 협력사들이 대기업 수준의 낮은 할인율로 납품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롯데는 협약을 통해 일부 특수 법인을 제외한 모든 계열사에 상생결제제도를 도입하는 중이다.

한편 롯데는 전 계열사의 기존 대금결제 중 현금결제를 제외한 신용결제 부분을 100% 상생결제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관련 계열사와의 협의를 이미 마쳤다. 이같이 상생결제를 개별 기업이 아닌 그룹 차원에서 전 계열사에 도입하는 것은 롯데가 국내 최초다.

계열사 중 롯데하이마트는 전국동시세일 기간에 맞추어 온·오프라인 '중소기업 기획전'을 진행해 파트너사의 매출 증진을 돕고, '롯데 유통계열사 입점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파트너사의 판매채널 확대에 힘쓰고 있다. 또 롯데지알에스는 2017년 1월 롯데리아에 햄버거 빵 납품 대상을 중소기업으로 확대하는 한국제과제빵협동조합과 동반성장위원회와 3자간 '햄버거 빵 동반 성장 상생 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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