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LG화학은 올 1분기 매출 6조6391억원과 영업이익 2754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57.7% 감소했다.

정호영 LG화학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석유화학부문은 주요 제품 스프레드 회복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대산 납사크래커(NCC) 대정비로 개선폭이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지부문이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함께 국내 에너지저장시스템(ESS)화재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으로 적자를 기록, 전사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석유화학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7488억원, 398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원재료 가격 안정화 및 고객의 재고확충 수요로 인한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회복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전지부문은 매출 1조6501억원과 영업손실 1479억원을 기록했다. ESS화재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및 자동차/IT 분야의 계절적 영향으로 출하량이 줄어든 탓이다.

첨단소재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339억원, 35억원으로 나타났다.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편광판의 타이트한 수급상황 등으로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435억원과 영업이익 118억원을 시현했으며,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2280억원, 영업이익 382억원의 성과를 냈다.

2분기 사업 전망과 관련해 정 사장은 "유가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NCC 대정비 종료 △ABS·SAP 등 신규 가동물량 효과 △2세대 전기차 물량 확대 등에 따른 매출 증대 및 수익성 향상으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