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지난 1분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이 무려 50% 폭증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1분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금액이 약 378억 9000만달러(한화 약 43조원)를 기록해 전 분기(251억 6000만달러) 대비 50.6%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외화증권 가운데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91억 7000만달러로 24.8% 증가했다. 외화채권 결제금액은 287억 2000만달러로 61.3% 늘어났다.
시장별로는 유로시장(234억 3000만달러)과 미국(115억 4000만달러) 비중이 컸고 홍콩(14억 9000만달러), 중국(4억 6000만달러), 일본(4억 3000만달러)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외화주식 개별종목 가운데는 중국 상하이·선전증시 종목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 'China CSI 300 Index ETF'(홍콩)의 결제금이 4억 30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70.1% 늘어 증가율 부문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에 이어 외화주식 결제금액 1위를 차지한 미국의 아마존은 1분기 결제금액이 5억 50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는 11.5% 감소했다.
한편 1분기 말 기준 예탁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385억 8000만달러(한화 약 44조원)로 3개월 전(362억 8000만달러)보다 6.3% 늘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은 115억 7000만달러를 기록해 17.7% 증가했다. 외화채권 보관금액은 270억 2000만달러로 2.2% 늘어났다.
외화증권 보관금액 비중이 가장 높은 시장은 유로시장으로 금액은 255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 뒤로는 미국(60억 9000만달러), 일본(18억 6000만달러), 중국(17억 9000만달러), 홍콩(13억 3000만달러)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종목별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 종목은 아마존(미국·7억 달러), 골드윈(GOLDWIN INC.)(일본·6억 달러), 장쑤 헝루이 의약(중국·3억 9000만달러), 텐센트홀딩스(홍콩·2억 8000만달러), 신일본제철(일본·2억 8000만달러) 등이 기록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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