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지난해 국내 보험사들이 해외점포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한 보험영업 실적 개선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 진출국가별 손익현황/사진=금융감독원


28일 금융감독원이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주요 10개 보험사는 12개국 35개 점포에서 2370만달러(26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보험 영업실적 개선과 투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순익이 흑자 전환한 데 기인한 것이다. 

국가별로 보면 싱가포르,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의 순익이 증가했다. 미국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적자폭이 전년 대비 480만달러 축소됐다. 

지난해 중국 해외점포 순익은 1500만달러로 전년 동기(1370만 달러)보다 약 9% 증가했고, 베트남과 싱가포르에서도 각각 1850만달러, 630만달러 순익이 증가했다.

미국은 199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적자 폭은 480만 달러로 감소했다. 

지난해 말 해외점포 총자산은 45억8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말 대비 2억3800만달러(4.9%) 감소했다. 

이는 보험금 지급과 삼성생명 영국 현지법인이 투자이익 실현을 위해 부동산 매각 후 청산을 하는 등의 영향이 컸다. 

해외점포 자본은 점포 청산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억2200만달러(5.8%) 감소한 19억72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 해외진출 현황은 중국 등 아시아 21개(60%)와 미국 9개(25.7%), 영국 3개(8.6%)순이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이 31개, 투자업이 4개 등이다.

금감원은 "최근 보험사들이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아시아 신흥국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현지 금융회사와의 합작·지분투자를 통해 진출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에 "보험사의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하고 해외 감독당국과의 협조 등을 통해 해외진출을 지원하겠다"며 "해외점포 운영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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