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크레용작가 'KIMI JAAK'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크레용(오일파스텔)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KIMI JAAK의 개인전이 안국동 아트비트 갤러리에서 오는 15~21일까지 개최된다.

국내에서 3번째로 열리는 작가 'KIMI JAAK'의 전시전에는 이방인의 시점에서 본 하와이의 일상 풍경을 채집해 그들이 느끼는 어둠 속의 고독감과 깊이감을 특유의 낮은 채도로 재구성해 표현했다.

무심히 바라보는 창밖 넘어 밤바다의 풍경, 파도에 살며시 밀려가는 바람결, 길을 지나며 마주치는 초록의 생명력 등 순간의 형상을 발견하고 이를 담아냈다.

작가는 이번 개인전과 관련해 "하와이의 찬란한 태양에서 비추어지는 색과는 반대로 어둠 속의 실내, 암흑 빛의 풍경과 인물들은 오히려 그림 안에서 나를 돌아보는 생각의 구도들로 녹여져 있다"며 "타국에서 거주하며 이방인으로서의 내 정체성을 그렇게 표현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늘 스스로를 주류에 포함되지 못하는 이방인이라고 생각하면서 한편으로는 성공한 이방인을 꿈꾸고 있다"며 "허상의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가치와 정체성에 대해 뒤돌아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KIMI JAAK' 개인전은 오는 9월14일부터 KBS 본관에서 2차로 전시될 예정이다. 아트비트 갤러리는 안국역 1번 출구에서 정독도서관 방향에 위치하고 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