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중요한 경기에서 퇴장을 당했다.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처음 받은 레드카드다.

손흥민은 4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탤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본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36라운드까지 리그 3위에 올라있던 토트넘은 이날 본머스를 꺾으면 최소 4위를 확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승리가 절실했던 경기인데다 손흥민은 지난 1일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아약스전을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했기 때문에 체력적인 여유도 있어 상당한 의욕을 갖고 토트넘 공격에 앞장섰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토트넘은 전반이 다 지나가도록 득점하지 못하고 0-0 균형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이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벌이다 퇴장 당하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손흥민이 본머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볼을 잡고 돌파를 시도했다. 본머스 수비 2~3명이 압박하며 손흥민의 공격을 저지했다.

와중에 손흥민은 본머스의 레르마가 밀치자 맞대응을 하며 레르마를 밀어 넘어뜨렸다. 심판은 손흥민에게 옐로카드도 아닌 레드카드를 뽑아들며 퇴장을 명령했다.

손흥민이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진출한 후 처음 레드카드를 받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손흥님은 오는 12일 열리는 토트넘의 시즌 최종전 에버턴과 경기에 출전할 수도 없게 됐다.

한편, 토트넘은 후반 3분 만에 교체 투입됐던 포이스마저 퇴장 당해 두 명이나 적은 9대11의 수적 열세 속에 본머스와 힘겨운 경기를 치러야 했다.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한 토트넘은 0-1로 석패,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정에 실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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