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다시 1위에 오르며 프리미어리그 자력 우승 자격을 갖췄다. 

맨시티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경기에서 빈센트 콤파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SNS


승점 3을 보탠 맨시티는 95점을 기록, 리버풀(94점)을 1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이제 맨시티와 리버풀은 오는 12일 밤 11시에 일제히 열리는 38라운드 최종전만 남겨두고 있다. 맨시티는 브라이튼과 최종전에서 이기면 자력으로 챔피언이 된다. 리버풀은 울버햄튼을 이기더라도 맨시티가 비기거나 져줘야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세르히오 아구에로, 라힘 스털링, 베르나르두 실바 3톱을 내세워 레스터의 골문을 두드렸다. 이에 맞서 레스터는 탄탄한 수비로 버텼다.

좀처럼 좋은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양 팀은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쳤다. 후반 중반까지도 맨시티는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며 초조한 시간만 보내고 있었다. 이런 맨시티에 천금의 결승골을 안긴 선수가 레전드 수비수 콤파니였다. 

후반 25분, 콤파니는 자기 진영에서부터 볼을 잡고 전진해 들어갔다. 레스터 수비진은 쇄도해 들어오는 맨시티 공격수들에 신경을 썼다. 콤파니는 상대의 별다른 저항을 받지 않자 드리블해 들어가다 골대에서 20여m 떨어진 지점에 이르자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슈팅을 날렸다. 볼은 강하게 날아가 레스터 골문 우측 상단 구석에 꽂혔다. 레스터 골키퍼 슈마이켈이 몸을 날려봤지만 막을 수 없는 공이었다. 

리드를 내준 레스터는 역습 등으로 반격에 나서 후반 41분 이헤아나초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서기도 했으나 슛이 빗나가 동점 기회를 놓쳤다. 맨시티는 남은 시간을 교체카드 활용 등으로 보내며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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