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스널이 발렌시아를 연이어 누르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아스널은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오바메양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발렌시아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3일 열린 1차전 홈경기에서도 3-1로 이겼던 아스널은 합계 스코어 7-3으로 발렌시아를 완벽하게 제압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 사진=아스널 공식 SNS


역전 승리가 필요했던 홈팀 발렌시아가 경기 초반을 주도하더니 다소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호드리고의 패스를 가메이로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켜 선제골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발렌시아는 계속 추가골을 노리며 전진했다. 하지만 전반 17분 아스널이 반격에 나서 라카제트가 머리로 떨어트린 볼을 오바메양이 재빨리 슈팅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발렌시아는 더욱 거센 공격을 펼쳤다. 전반 34분 파레호의 날카로운 프리킥 슛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아스널도 전반 38분 라카제트의 슛이 골대를 살짝 스치는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전반은 1-1로 마무리.

후반 시작 후 얼마 되지 않아 아스널의 역전골이 터졌다. 후반 5분 라카제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터닝슛한 볼이 발렌시아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제 역전하려면 4골이나 필요해진 발렌시아는 어떻게든 만회를 해보려고 적극적으로 나서 두번째 동점을 만들어냈다. 후반 13분 로드리고의 슈팅을 문전에 있던 가메이로가 밀어넣었다.

발렌시아가 쫓아오자 아스널이 또 달아났다. 오바메양이 펄펄 날았다. 후반 24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바메양이 잽싸게 쇄도해 들어가 골을 터뜨렸다. 발렌시아를 절망에 빠트린 골이었다.

역전 희망이 거의 사라진 발렌시아는 시간이 갈수록 전의를 잃었다. 오바메양은 후반 43분 미키타리안의 패스를 쐐기골로 연결하며 해트트릭을 완성, 아스널의 결승행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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