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 차별화 냉방기술 탑재 에어컨 앞세워 마케팅 강화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5월 중순부터 최고기온이 30℃를 넘는 등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에어컨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에어컨 제조사들은 생산라인을 풀 가동하는 가운데 지난해 사상 최악의 폭염을 경험한 소비자들도 냉방기기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가전업체들은 차별화된 바람기술을 앞세워 에어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 LG전자 홍보 모델이 'LG 휘센 씽큐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올해 가전업체들은 쾌적하고 빠르게 온도를 낮추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인 냉방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4계절 사용 콘셉트의 에어컨이 쏟아지고 있지만 기온이 올라가면서 초점은 냉방 성능에 맞춰지고 있다.

LG전자의 LG 휘센 씽큐 에어컨 신제품은 인공지능을 진화시켜 주변환경과 고객을 스스로 학습하고 최적의 방식으로 동작한다. 이 제품은 고객이 묻지 않아도 상황에 따라 변경되는 운전모드를 음성으로 알려주고,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말해주는 ‘교감형 인공지능’을 탑재했다.

LG 휘센 씽큐 에어컨의 ‘인공지능 스마트케어 플러스’는 고객이 머무는 공간은 물론 실내·외 온도, 습도, 공기질 등 생활환경과 고객의 사용패턴까지 학습해 알아서 적절한 코스로 작동하고 사용자에게 음성으로 알려준다.

삼성전자의 2019년형 ‘무풍에어컨’은 무풍패널 안쪽에서 강력한 냉기를 뿜어내는 3개의 ‘하이패스 팬’에 바람을 위로 끌어 올려 멀리 내보내 순환시키는 ‘서큘레이터 팬’을 새롭게 더했다. 신제품은 기존 대비 20% 더 풍성한 바람을 빠르게 순환시켜 사각지대 없는 공간 냉방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업그레이드된 ‘와이드 무풍 냉방’도 적용됐다. 무풍패널 면적이 기존 제품 대비 두 배 커지고, 냉기를 균일하게 흘려 보내는 ‘마이크로 홀’의 개수도 13만5000개에서 27만개로 늘어나 더 균일하게 냉기를 전달한다.

대유위니아의 2019년형 에어컨은 간접풍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둘레바람’ 모델은 일반 냉방시에는 정면으로 바람이 나오다 둘레바람 기능을 선택하면 전면에 있는 원판 모양의 토출구 측면에서 바람이 나온다. 두 개의 토출구에서 나온 바람은 벽을 따라 거실 둘레에 냉기를 전파하고, 피부에 찬 바람을 직접적으로 접촉시키지 않으면서 실내를 시원하게 만든다.

‘둘레바람i’는 멀티 슬라이딩 도어 타입으로, 닫힘 도어와 둘레바람(간접풍) 도어로 구성됐다. 이제품은 토출구가 세로로 길게 디자인 돼 둘레바람 모델보다 간접 바람 효과가 크다.

캐리어 에어컨의 ‘더 프리미엄 AI 에어로 18단 에어컨’은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에어컨 바람세기를 18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빅데이터 기반의 ‘프리미엄 AI 에어케어(PMV)’를 통해 실내온도, 습도 등의 실내 환경을 통계 분석하고, 사용자가 특별히 목표 온도나 바람 세기를 설정하지 않아도 에어컨이 알아서 맞춤형 실내 환경을 조성한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