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국립무형유산원서 24~25일 열려
   
▲ [사진=문화재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24~25일 이틀 간 전북 전주시 소재 무형유산원 중정과 야외공연장에서 전통연희 판놀음 '이야말로 살판이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행사는 무형문화재 전승공동체와 시민들이 유대감을 형성하고, 전통연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전통적 연희무대이자 열린무대인 '판'을 구현해 국민과 함께하는 소통형 공연, 무형유산은 즐겁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놀이형 공연,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각종 체험과 놀이를 병행한 축제형 공연이다.

첫날인 24일 저녁 7시에 '김덕수와 젊은 광대들'이 준비한 이야말로 살판이시~!!는 사물놀이, 살판, 버나, 상모놀이 등의 판놀음 한마당으로 꽹과리, 징, 장구, 북의 사물이 신명과 감동을 자아낸다.

25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는 '찐하게 외쳐봐, 얼쑤야~'라는 제목의 각색 탈놀음이 펼쳐진다.

우리나라 대표 탈춤의 눈대목 과장(판소리 마당 중 가장 주목 받는 과장)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기회로, 옴중의 거드름춤과 목중의 한삼춤, 할미의 익살스런 재담, 신명과 애환의 문등북춤, 북청사자의 귀여운 재주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장승제'와 '임실팔봉농약'이 결합된 공동체 신명풀이 공연 '한껏 노다가소, 잉~'이 펼쳐져, 공연자와 관객의 나뉨 없이 열린 공간에서 공동체의 화합을 기원하는 대동한마당이다.

저녁 7시에는 '진도씻김굿'의 해원과 축원이 깃든 '비나니요, 비나이다' 공연이 대미를 장식한다.

씻김굿은 좋은 곳으로 간 망자가 조상신이 되어 현세의 후손에게 복을 가져다준다는 믿음으로, 모든 관람객이 씻김굿과 함께 마음 속 어둠과 슬픔을 씻고 명복도 비는 바람으로 마련했다.

행사 기간 중 매일 오후 1시부터 버나돌리기, 고깔만들기, 상모돌리기 등 각종 체험과 정승제작 시연 행사가 함께 진행되며, 25일에는 인절미 만들기 체험과 소형 장승 만들기 체험도 마련되는데, 만들기 체험은 선착순으로 재료가 떨어질 때까지 진행된다.

공연과 체험은 모두 무료이며, 지정 좌석은 없으나 사전예약을 하면 소정의 사은품이 제공된다.

자세한 것은 무형유산원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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