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오토모티브·패키징 존 전시
SK케미칼, 고부가가치 플라스틱 소재 선봬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그룹 화학 계열사인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이 21일부터 24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되는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19' 행사에 동반 참가, 차세대 먹거리 기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21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올해로 33회째를 맞이한 차이나플라스는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고무 전시회로 독일 K-Fair, 미국 NPE와 함께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로 꼽힌다. 이번 행사에는 총 3400여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하며, 그 중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은 307㎡ 규모의 공동 부스를 마련했다.

오토모티브(Automotive)와 패키징(Packaging)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 중인 SK종합화학은 전시 공간 역시 이 두 개의 존으로 구성, 방문 고객의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과 자회사 이니츠(INITZ)도 두 개의 전시공간을 활용해 자사 주요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브랜드의 고내열성과 내화학성을 적극 홍보, 최근 중국시장에서의 인기를 계속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공통 존도 마련해 SK그룹 경영철학인 DBL과 글로벌 및 중국 내 CSR 활동과 관련된 내용들을 전시, SK그룹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의 의미를 글로벌 방문객들에게 전달한다. 상담 부스도 별도로 설치해 잠재 고객 확보에 활용한다.

   
▲ '차이나플라스 2019' 내 SK종합화학·SK케미칼 부스 조감도/사진=SK이노베이션


SK종합화학의 오토모티브 존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와 증강현실(AR) 기술에 기반한 제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 및 차량 경량화 트렌드와 궤를 같이 하는 고결정성 플라스틱 HCPP·POE와 고성능 합성고무 EPDM이 대표적으로, 특히 HCPP는 한국과 중국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제품이다.

자동차 내·외장재로 주로 사용되는 고결정성 플라스틱은 범용 제품 대비 사용량을 10% 가량 줄여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뿐만 아니라 차량 연비 향상 및 대기오염물질 감축 등의 긍정적 효과가 있다.

또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리튬이온 배터리 핵심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과 폴더블(Foldable) 디스플레이용 필름인 FCW도 함께 전시,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오토모티브 소재를 모두 접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SK종합화학 패키징 존은 다층용 필름과 6개의 필름용 레진(Resin)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고성능 폴리에틸렌인 넥슬렌(NexleneTM)과 고부가 포장재인 Primacor(EAA)·SARANTM(PVDC)을 비롯한 차세대 주력 제품군 위주로 전시장을 구성했다.

   
▲ '차이나플라스 2019' 내 SK종합화학·SK케미칼 부스/사진=SK이노베이션


SK케미칼은 EP 브랜드인 에코트란(ECOTRAN)·스카이퓨라(SKYPURA)·스카이펠(SKYPEL) 등 을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세계 유일의 친환경 무염소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ECOTRAN(PPS)을 생산 중인 이니츠는 최근 세계 자동차 업계의 화두로 부상하고 있는 전기차와 차량부품 등 전장제품 분야에서의 가시적인 성과를 앞세워 중국 자동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한다는 목표다.

SK케미칼 스카이퓨라(PCT)는 200도 이상의 고온을 견딜 수 있고 절연성능이 높아 기아 전기차 니로에 필름형 케이블(FFC)로 적용된 소재로, △전기·전자용 커넥터 부품 △전자레인지용 식품용기 △가발사 등에도 쓰인다.

엘라스토머 소재인 스카이펠은 고무와 같은 탄성을 가지면서도 내열성이 뛰어나 전선용 튜브·자동차 부품·웨어러블 디바이스 부품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로, 이번 전시회에는 신제품인 투명 TPEE도 함께 선보인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차이나플라스 현장을 직접 방문해 주요 오토모티브·패키징 기업 부스를 참관하는 한편, 고객과의 만남을 통해 실질적인 고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나 사장은 "중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의 소비·산업재 시장으로 특히 전기차 등 오토모티브와 패키징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끝이 없다"며 "두 사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중점 추진하고 있는 만큼, 회사가 가진 기술력에 기반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경 이니츠 대표는 "최근 중국 내 전기·전자산업의 성장에 따라 EP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고내열성과 내화학성에 특화된 소재 공급을 통해 현지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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