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신수출성장동력 품목 수출, 145억5000만달러…전년비 7.9% 증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 신수출성장동력 품목들이 견조한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분기 2차전지·바이오헬스·화장품·로봇·OLED 등 신수출성장동력 품목들의 수출은 145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특히 △바이오헬스 △2차전지 △플라스틱 제품 △OLED △농수산 △정밀화학 등 6개 품목 수출은 기존 주력품목인 컴퓨터·가전보다 큰 규모로 성장하는 등 품목별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전기차 역시 세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10대 주요지역 중 중동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전체 수출이 감소세를 그리는 對중 수출은 3.8%, 對미국·유럽연합(EU)·인도·독립국가연합(CIS) 수출은 두 자릿수 늘어났다.

   
▲ 관람객들이 65인치 UHD OLED 디스플레이 4장을 이어 붙여 장미꽃 모양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산업부는 신수출성장동력 비중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0%까지 확대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13대 주력 품목의 비중이 10년내 최저치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OLED는 조만간 LCD를 추월할 것으로 보이며, 전기차도 자동차 내 핵심 품목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2차전지·화장품·OLED의 경우 세부 품목 중 글로벌 수출 점유율 1위 품목이 하나씩 포함됐으며, 바이오헬스와 로봇 등도 3위권 안에 든 세부 품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호현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및 반도체 단가하락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신수출성장동력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품목 다변화 및 고부가가치화 측면에서 일부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헬스·2차전지 등 품목은 이미 기존 주력품목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빠르게 수출이 성장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신수출성장동력 특별지원' 등을 통해 수출 활력 제고 및 수출 구조의 질적 개선 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