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다저스 선발투수 리치 힐로부터 내야 안타만 2개 뽑아냈다.

최지만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인터리그 홈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지난 2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최지만은 이날은 작심하고 나온 듯 첫 타석부터 기습 번트를 시도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다저스 내야진이 우측으로 치우친 수비 시프트를 걸자 최지만은 3루 쪽으로 번트를 대 안타를 만들었다. 다저스 선발투수 리치 힐은 최지만에게 번트 안타를 내준 것이 분한 듯 불만스런 표정이 한가득이었다.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투수 땅볼로 물러난 최지만은 6회엔 투수 강습 내야안타를 뽑아냈다. 리치 힐의 볼을 받아친 것이 힐을 맞고 굴절돼 2루수 쪽으로 향했다. 최지만은 가뿐히 1루에서 살며 2개의 내야안타로 멀티히트를 만들었다.

최지만은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다저스 3번째 투수 케일럽 퍼거슨에게 삼진을 당했다.

이날 4타수 2안타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2할5푼6리에서 2할6푼4리로 올라갔다.

한편, 탬파베이는 1-1로 맞서던 7회말 홈런 두 방을 앞세워 대거 7점이나 뽑아 8-1로 대승을 거뒀다. 브랜든 로우가 균형을 깨는 적시타를 날린 후 아비사일 가르시아, 케빈 키어마이어가 잇따라 3점홈런을 작렬시켰다. 

다저스는 리치 힐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이어 등판한 딜런 플로로와 케일럽 퍼거슨이 난타 당해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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