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밴드 잔나비 측이 보컬 최정훈의 의혹과 관련해 부인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뉴스로 보도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최정훈은 아버지의 사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24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에게 3000만원이 넘는 향응과 접대를 한 혐의로 최근 수사를 받은 사업가 최 씨에 대한 보도가 있었다. 그런데 최 씨에게는 유명 밴드의 보컬 포함 두 아들이 있고, 그 두 아들이 회사의 1-2대 주주로 경영에 참가한 의혹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뉴스에서는 밴드의 보컬이 누구인지 거명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보도 후 사업가의 성이 '최'씨이며 모자이크 처리돼 뉴스 화면에 나온 소속사 로고 등을 근거로 네티즌 사이에 잔나비의 최정훈일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 사진=잔나비 인스타그램


최근 최정훈이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을 때 매니저 일을 하고 있는 친형도 소개된 바 있어 최정훈 형제에 대한 루머는 확산됐다.

이에 잔나비의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24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최정훈 관련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하고 나섰다.

페포니뮤직은 "어제 한 방송사의 뉴스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 뉴스로 보도된 해당 내용은 일절 사실이 아니며 저희 페포니뮤직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보도에 거명된 두 아들 또한 아버지의 사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관련 조사를 받은 적도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페포니뮤직 측은 "현재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들이 무분별하게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유포되고 있어 이에 있어 법적 강력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를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최정훈 관련 의혹이 제기된 이날 밴드 잔나비는 이미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멤버 가운데 한 명인 유영현이 학창시절 학교폭력의 가해자였다는 폭로에 따라 23일 사죄의 뜻을 밝히고 밴드를 자진 탈퇴했다.  

최근 가장 핫한 밴드로 주목 받으며 큰 인기를 누리던 잔나비가 멤버들의 잇따른 의혹으로 활동에 큰 지장이 생겼다.

잔나비는 1992년생 원숭이띠 동갑내기인 최정훈(보컬), 유영현(건반), 김도형(기타), 장경준(베이스), 윤결(드럼)로 구성된 5인조 밴드. 2013년 Mnet '슈퍼스타K 5'에 출연했고 2014년 싱글 '로켓트'로 데뷔했다. 잔나비는 개성있는 음악과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로 각종 페스티벌과 대학교 축제 무대 등에서 각광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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