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국방부는 25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을 두고 “우리 장병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는 무분별한 발언은 국가안보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음을 유념해 달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지난 23일 강원도 철원에 있는 군부대 GP(감시초소) 철거 현장 등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북한 눈치를 살피느라 우리 군을 뇌사 상태로 만들고 있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군사합의 자체가 무의미해진 만큼 지금이라도 군사합의 무효를 선언하고, 안보를 무장해제 하는 일련의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안보정책 전반을 강한 어조로 비판한 바 있다.

국방부는 이날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5월 23일 황 대표의 강원도 철원지역 GP(감시초소) 철거 현장방문 시 발언에 대해 국방부에서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에서 “9·19 군사합의는 남북 양 정상이 합의한 ‘평양공동선언’의 부속합의로서 지난 8개월 동안 남북한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한 실효적 조치들을 충실히 이행해왔다”며 이처럼 밝혔다.

또 “지상, 해상, 공중에서의 상호 적대행위 전면 중지조치에 따라 군사합의 체결 이후 지금까지 남북 간 접경지역 일대에서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일체의 행위(활동)가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육군 3사단을 방문해 GP(감시초소) 철거현장으로 향하고 있다./자유한국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