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산케이신문은 26일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최근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가 ‘KN-23으로 명명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인식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일본을 방문 중인 볼턴 보좌관이 전날 도쿄 도내에서 기자들에게 이런 인식을 밝혔다고 전했다. KN-23은 미일 군사전문가들 사이에서 러시아제 이동식 발사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스템 ‘이스칸데르’를 원형으로 하고 있다는 견해가 강하다고도 부연했다.

다만 산케이는 볼턴 보좌관이 어떤 식으로 이런 인식을 밝혔는지, 구체적으로 KN-23이라는 표현을 썼는지 등 자세한 발언 내용을 설명하지는 않았다.

한편, 일본 언론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자 방일 중인 도널드 트럼트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볼턴 보좌관의 발언에 선을 그었다.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왼쪽)/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