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컨소시엄이 인터넷전문은행 심사에서 모두 탈락했다.

26일 금융위원회는 임시회의를 열고 키움뱅크와 토스뱅크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를 했다. 금융위는 키움뱅크와 토스뱅크의 예비인가 신청을 모두 불허했다.

이는 금융위가 키움과 토스뱅크에 대한 예비인가가 부적절하다고 권고한 외부평가위원회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외부평가위는 키움뱅크에 대해서는 사업계획의 혁신성,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토스뱅크의 경우 지배주주 적합성(출자능력 등), 자금조달능력 측면에서 각각 미흡해 예비인가를 권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감독원이 예비인가를 불허(동일인 주식보유한도 초과보유 불승인 포함)하는 내용의 심사결과를 금융위에 제출했고 금융위는 이를 받아들였다.

업계에선 두 곳 모두 혹은 최소한 한 곳에는 인가가 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발표되며 시장은 혼돈에 빠졌다. 

이날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브리핑에서 "평가 결과를 오전에 들었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상당히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외부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이들 후보를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비밀리에 합숙심사를 했다.